▶뮤지컬 ‘멤피스’
차별과 갈등이 만연하던 1950년대 미국 남부 멤피스. 흑인 음악으로 여겨진 로큰롤에 심취한 백인 청년 휴이는 흑인 구역의 클럽에서 펠리샤의 노래를 듣고 반한다. 그가 백인 전용 라디오 방송국에 잠입해 로큰롤을 전파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 실화와 감동, 흥겨운 음악을 장착해 미국 토니상에 이어 한국뮤지컬어워즈 작품상 등을 받은 수작. 박강현·고은성·이창섭·최정원 등 출연. 9월 21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
▶영화 ‘28년 후’
28년 전 생물학 무기 연구소에서 세상을 재앙으로 몰아넣은 바이러스가 유출된 후 일부 생존자들이 철저히 격리된 채 전기조차 없이 살아가는 ‘홀리 아일랜드’. 이 섬에서 태어난 소년 스파이크는 어느 날 희망과 위협이 공존하는 본토에 처음 발을 들인다. 바이러스가 잠식한 세상에서 섬뜩하게 진화한 감염자들을 마주하는 것이다. 좀비 영화 ‘28일 후’ ‘28주 후’ 시리즈의 속편. 대니 보일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연극 ‘십이야’
쌍둥이 남매 신애와 미언은 바다에서 폭풍을 만나 헤어진다. 농머리 해안에 닿은 신애는 남장을 하고 이름을 만득으로 바꾼 후 양반집 자제 오사룡의 시종으로 들어간다. 서린을 사모해 온 오사룡은 사랑의 전령으로 만득을 보내는데, 맙소사, 서린은 만득에게 첫눈에 반한다. 미언도 농머리에 도착하면서 상황은 걷잡을 수 없이 꼬이는데…. 셰익스피어 희극을 조선 시대로 옮겼다. 임도완 연출로 7월 6일까지 명동예술극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