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팬텀’
앤드루 로이드 웨버가 작곡한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과는 다른 작품이다. 천재적인 음악적 재능을 지녔으나 흉측한 외모 때문에 오페라 극장 지하에 숨어서 살아가는 팬텀의 삶을 다룬 이야기. 국내에선 2015년 초연해 이번이 10주년 기념 공연이다. 파리 오페라하우스를 구현한 3층 대형 무대, 팬텀의 과거를 표현하는 발레 장면이 돋보인다. 박효신과 카이, 전동석이 팬텀을 나눠 맡는다. 8월 11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영화 ‘드래곤 길들이기’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흥행작을 실사 영화로 옮겼다. 주인공 ‘히컵’은 드래곤을 없애는 것이 삶의 목적인 바이킹들과는 다른 신념을 가졌다. 무리에 속하지 못하고 족장인 아버지에게도 인정받지 못한다. 어느 날 히컵은 베일에 싸인 전설의 드래곤 ‘나이트 퓨어리’를 만나고, 바이킹답지 않게 그와 친구가 된다. 드래곤을 죽이지 않는 첫 번째 바이킹이 된 것이다. 둘은 세상을 변화시키기 위해 특별한 여정을 시작한다.
▶발레 ‘춘향’
‘심청’과 함께 유니버설발레단을 대표하는 창작 발레다. 한복 입은 무용수들이 차이콥스키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데 전통과 현대가 잘 어울린다. 춘향과 몽룡은 초야(初夜), 이별, 해후 등 색깔이 다른 파드되(2인무)를 세 번 춘다. 어사 출두 장면에선 남성 무용수들이 박력 있게 도포 자락을 휘날린다. 강미선·홍향기·한상이 등이 출연한다. 제15회 대한민국발레축제 초청작으로 13~15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