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람 판소리 ‘눈, 눈, 눈’

‘사천가’ ‘노인과 바다’ 등으로 창작 판소리를 개척해 온 이자람이 5년 만에 발표하는 신작. 이번에는 톨스토이 단편 ‘주인과 하인’을 판소리로 옮긴다. 이윤을 추구하는 상인 바실리는 숲을 매입하러 하인과 함께 길을 떠나지만 눈보라 속에 길을 잃고 자신의 내면과 마주하게 된다. 극한 상황에서 타인과 어떻게 공존할 것인가? 휑한 무대에 고수와 함께 오른 이자람이 그 인생사를 풀어낸다. 7~13일 LG아트센터 U+ 스테이지.

▶연극 ‘반쪼가리 자작’

젊은 영주 메다르도 자작(子爵)은 이교도와의 전쟁에 자원 입대했다가 포탄을 맞아 몸이 두 동강 난다. 문제는 생환한 그가 악(惡)한 반쪽만 남은 존재라는 점. 환상 문학의 거장 이탈로 칼비노의 소설이 원작이다. 반쪼가리 자작이 돌아오자 사람들은 큰 혼란에 빠진다. 공포와 고통을 견디며 사는 데 익숙해질 무렵, 없어진 줄 알았던 착한 반쪼가리가 귀향한다. 불행 끝, 행복 시작일까? 20일까지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

▶영화 ‘아마추어’

어느 날 갑자기 아내가 살해당했다. 찰리(라미 말렉)는 자신이 몸담은 CIA가 이 사건에 대해 침묵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 특수 훈련을 받은 적 없고 현장 요원도 아닌 그가 뛰어든다. 컴퓨터나 두드리며 암호를 풀던 찰리, 총도 못 쏘던 아마추어가 아내의 복수를 실행하는 것이다. 얕잡아 보지 마라. ‘보헤미안 랩소디’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받은 라미 말렉이 보여주는 지능적 스파이 스릴러. 4월 9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