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울산 울주군청 프레스센터에서 이순걸 울주군수(가운데)와 지역 주민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신규원전 자율 유치신청서를 17일 울주군민 릴레이 대행진을 통해 경북 경주에 있는 한국수력원자력에 제출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울산 울주군이 신규 원자력발전소 건설 후보부지 자율유치 신청서를 17일 한국수력원자력에 제출한다.

이순걸 군수는 16일 울주군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일 경북 경주 한수원까지 군민들과 함께 신규 원전 유치 기원 울주군민 릴레이 대행진을 진행한다”며 “원전 자율유치의 염원을 담은 유치신청서와 군민 3만 3000여명이 참여한 서명지를 제출한다”고 밝혔다.

이 군수는 “신규 원전 건설 후보지인 서생면은 새울원전 1·2호기 운영부터 새울원전 3·4호기의 건설 및 준공까지 다양한 경험이 축적돼 있어 국내 어떤 지역보다도 신규원전 유치에 적합하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자율유치 신청서를 접수한 한수원은 오는 6월 25일까지 신청 부지 조사와 함께 부지 적정성, 환경성, 건설 적합성, 주민 수용성 등 4개 평가항목에 대한 평가위원회 심사와 선정 절차를 진행하며, 최종 선정 결과는 6월 말쯤 발표할 예정이다.

울주군의회는 이날 오전 울주군이 지난 5일 제출한 ‘신규 원자력발전소 건설 후보 부지 자율유치 신청 동의안’을 심의·가결했다.

신규 원전 유치 신청 동의안에 국가 전력 수급 안정 기여, 지역의 산업 경쟁력 강화 및 지역 경제의 거시적 성장 도모, 주민 수용성 등을 포함한 신규 원전 위치 당위성 등을 담았다.

신규 원전 후보지로는 현재 울주군 서생면에 있는 새울원자력본부 내 부지를 지정하고, 기존 원전 인프라와 송전망 활용이 가능한 입지 여건 등도 제시했다.

신규원전반대 울산범시민대책위원회 관계자들이 16일 군의회 본회의장 앞에서 항의 집회를 하고 있다. /뉴스1

이날 원전 유치를 반대하는 신규원전반대 울산범시민대책위원회는 반대 입장을 밝혔다.

반대대책위는 울주군의회와 울주군청을 찾아 피켓 등을 들고 항의 시위를 한 데 이어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 안전을 뒤로하고 신규 원전 유치 신청 동의한 군의회를 규탄한다”며 “시민 생명을 담보로 하는 원전 유치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또 17일 한수원에 ‘신규원전 유치 반대 울산시민 의견서’를 제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