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태화강을 가로지르는 인도교인 ‘울산교’에 다른 나라 음식과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세계 음식 문화관이 들어선다.
울산시는 울산교에 지난 5일 ‘울산 세계 음식 문화관’을 준공하고, 이달 중 외국인 셰프나 이주 여성 등 입점 사업자를 모집해 3월부터 운영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울산교에서는 태화강의 자연경관과 노을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시는 지난해 사업비 20억원을 들여 가로 20m, 세로 2.6m 규모의 건축물 4개 동을 교량 위에 만들었다.
이 중 3개 동에는 이탈리아, 튀르키예, 우즈베키스탄 등 6개국의 음식점과 공동 식사 공간 등이 들어선다. 나머지 1개 동에는 사무실과 카페, 휴게 공간이 설치된다.
시는 안전성 확보를 위해 설계 단계부터 울산교 안전 점검과 구조 검토 용역을 했고, 강풍에 대비한 풍하중 구조 설계도 반영했다.
음식 문화관 운영과 관리는 울산시설공단이 맡는다.
울산은 제조업 종사자를 중심으로 외국인 거주자가 빠르게 늘어나, 인구 100명 중 3명이 외국인일 정도로 다문화 비율이 높다.
시는 이런 도시 환경 변화에 맞춰 외국인 주민에게는 고향 음식을 통한 정서적 위안을 주고, 시민에게는 세계 미식 문화를 체험하는 기회를 주고자 세계 음식 문화관을 조성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2028 울산국제정원박람회를 찾는 국내외 관광객에게 울산의 음식 문화를 알리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야간 조명, 축제·행사, 체험 프로그램 등과의 연계도 추진해 태화강을 따라 관광·여가 벨트가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