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진중공업은 지난 10일 베트남 칸호아성에서 윤지원 부사장과 니아 닌뚜이산업단지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닌뚜이 산업단지 입주 계약을 체결했다. /세진중공업

세진중공업이 HD현대그룹의 동남아 생산기지 확장에 맞춰 베트남 현지 공장을 새로 짓는다.

세진중공업은 베트남 칸호아성 닌뚜이(NinhThuy) 산업단지 입주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닌뚜이 산업단지는HD현대중공업 자회사인 HD현대 베트남조선(HVS)과 물류 접근성이 뛰어난 핵심 거점이다. 고객사 바로 옆에서 기자재를 공급하는 구조가 완성되는 것이다. HD현대그룹은 최근 베트남·필리핀·인도 등 해외 생산기지 확장 전략을 진행하고 있다.

부지 계약에는 윤지원 세진중공업 부사장, 진상호 HD현대베트남조선소 법인장, 쩐 민 치엔 칸호아성 경제구역 및 산업단지경영위원회 위원장, 찌 닌뚜이산업단지 운영사 탄옌그룹 회장 등이 참석했다.

세진중공업은 새 공장이 지어지면 현지 생산량이 현재의 3배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진중공업 관계자는 “닌뚜이 신규 공장은 차세대 친환경, 에너지 산업 수요까지 대응해 회사의 글로벌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이라며 “고객사의 생산 전략 변화에 대응하고, 그룹 전체의 해외 매출 비중을 획기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