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민주화운동 단체를 ‘기생충 집단’이라고 비하해 논란을 빚은 남재욱 창원시의원이 검찰에 넘겨졌다.
창원중부경찰서는 남 의원을 모욕 혐의로 지난 1일 검찰에 송치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은 국민의힘 소속인 남 의원이 지난 6월 13일 창원시 마산합포구 대한민국 민주주의 전당에서 한 언론사와 인터뷰를 하며 경남 지역 민주화운동 단체를 겨냥해 ‘기생충 집단’이라고 발언한 것이 모욕죄에 해당한다고 봤다.
남 의원은 민주화운동 단체 대표들에게 “과도한 행사비를 요구해 예산이 소요되고 있다”는 취지로 문자메시지 등을 보내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화운동 단체들은 남 의원을 명예훼손과 모욕,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이후 조사를 이어온 경찰은 남 의원의 언론사 인터뷰 발언만 모욕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사건을 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