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하경찰서 전경. /뉴스1

고교 시절 교제한 여성 동창에게 접근해 수억원을 뜯어낸 30대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부산 사하경찰서는 30대 A씨를 사기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이날 밝혔다.

A씨는 고교 시절 만난 여성 동창 B씨에게 접근해 지난 2015년부터 2023년까지 419차례에 걸쳐 2억 5000만원 상당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SNS 계정을 여러 개 만들어 신분을 사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계정으로는 자신이 대기업 회장이 숨겨 놓은 사생아라고 속이고, 회사를 물려받기 위해 서류 작성 비용 등이 필요하다며 B씨로부터 돈을 빌렸다.

또 다른 계정으로는 “나는 A씨의 집사”라고 B씨에게 접근한 뒤 A씨가 쓰러져 병원 응급실에 실려가 돈이 필요하다며 돈을 요구하기도 했다. 무직인 A씨는 생활비가 필요해 B씨에게 접근해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B씨는 대출까지 받아서 A씨에게 돈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B씨 고소로 수사에 착수해 A씨를 붙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