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전 10시 42분쯤 울산시 남구 용연동 SK에너지 중질유 분해시설(FCC)공장 내 수소 제조 공장에서 불이 나 소방 당국이 불이 난 배관에 물을 뿌려 2차 화재를 막는 작업을 하고 있다. 이 불로 4명이 중상을 입고, 1명이 경상을 입었다. /울산소방본부

17일 오전 10시 42분쯤 울산시 남구 용연동 SK에너지 중질유 분해시설(FCC)공장 내 수소 제조 공장에서 불이 나 5명이 부상을 입었다.

울산경찰청과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이 불로 4명이 화상을 입어 크게 다치고 1명이 경상을 입었다. 중상을 입은 4명은 인근 화상 전문 병원으로 이송됐다.

소방 당국은 25명과 장비 23대를 동원해 진화 작업을 해 20여분쯤 뒤에 불을 껐다.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불이 난 배관으로 연결되는 밸브를 잠그고, 진화 작업을 버렸다. 완전 진압 후에도 2차 사고 방지를 위해 배관을 향해 물을 뿌리며 안정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화재가 난 곳은 공장 수소 제조 공정(HP) 배관이었다.

SK에너지 측은 이 공장 배관 내에 남아있던 수소 가스가 배관을 여는 과정에서 폭발을 일으켜 화재로 이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수소를 제조하는 이 공장은 지난 15일부터 정기보수 공사에 들어갔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