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후 부산대 대학본부에서 열린 '부산대 국제화 비전 선포식'에서 최재원 부산대 총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부산대

부산대학교가 내년 개교 80주년을 앞두고 세계적인 연구·교육 중심 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한 국제 행사를 연다.

부산대는 4일 미국 명문대 출신 연구자, 학생 등이 참석한 가운데 비전 선포식과 국제 학술 포럼, 문화 교류 행사 등을 연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대학의 국제화 비전을 알리고 국내외 저명 인사들과 교류를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도 확대할 계획이다.

행사 기간 하버드대, MIT(매사추세츠공대) 등 미국 명문대학과 구글, 메타, MS 등 빅테크 기업 출신 학자·연구자, 학생 등 230여명이 부산대를 찾아 교류한다.

이에 앞서 ‘부산대 국제화 비전 선포식’이 지난 2일 오후 4시 30분 교내 대학본부 3층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최재원 부산대 총장과 박형준 부산시장, 김석준 부산시교육감, 배상훈 국립부경대 총장, 박수자 부산교육대 총장, 하버드대 교목인 레베카 김(Rebekah Kim) SOH(The Seed of Hope Foundation) 대표 등이 참석했다.

부산대는 선포식에서 AI(인공지능)와 XR(확장현실)을 기반으로 한 교육 혁신, 지역 중심 연구 생태계 조성, 지역사회와 협력하는 혁신을 통해 글로벌 중심 대학으로 도약하겠다는 ‘3대 혁신 비전’을 제시했다.

지난 2일에는 하버드대, 펜실베니아대, 보스턴대, 조지타운대 등 대학과 구글, 메타 등 기업 출신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학술 포럼이 마련됐다. 포럼에선 생성형 AI, 과학과 인공지능 융합, 빅데이터와 헬스케어, 정밀의학과 암 치료 등 최신 학문 트렌드와 관련한 논의들이 펼쳐졌다.

4일 오후에도 교내 공과대학과 부산대병원에서 메타, 노스이스턴대학 출신 학자 등 아카데믹 포럼의 일부 연사들이 생성형 인공지능, 데이터 융합, 딥러닝을 활용한 의학 발전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한다. 교수진 뿐 아니라 학생, 연구자, 의료진 등 다양한 구성원이 참여할 수 있도록 개방돼 최신 연구 성과와 교육 노하우를 공유하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최재원 부산대 총장은 “부산대는 개교 80주년을 맞아 더욱 혁신해 국제적인 연구·교육 중심 대학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부산시와 지역 산업계, 교육계, 시민들과도 협력해 지역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