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지역에 사는 75세 이상 어르신은 7월 1일부터 시내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울산시는 이날 “교통 약자를 배려하기 위해 지난해 9월부터 어린이 시내버스 요금을 무료화한 데 이어, 다음 달부터는 75세 이상 어르신들의 시내버스 요금을 무료화한다”고 밝혔다.
울산시는 요금 무료화를 위해 오는 9일부터 울산시내 행정복지센터에서 ‘어르신 교통카드’를 지급한다.
1950년 7월 이전 출생자가 첫 신청 대상자며, 이후 출생자는 생일이 지난 뒤 발급 가능하다. 본인이 직접 신분증을 갖고 주소지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면 된다.
현재 울산시의 75세 이상 인구는 6만3000여명으로, 시는 이 사업에 연간 40억원의 예산이 들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울산시에 따르면 지난해 울산 지역 만 7세~12세 초등학생 어린이 버스 요금 무료화를 시행한 이후, 어린이 버스 이용률이 50%가량 늘어났다. 시는 어르신 버스 무료화 정책 이후에도 버스 이용률이 20~30%가량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현철 울산시 대변인은 “과거 대한민국의 산업 역군이셨던 어르신들의 이동권 보장과 생활 편의가 증진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