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서동욱(60) 울산 남구청장은 울산 도심을 흐르는 하천인 여천천을 생명의 강으로 변신시키려 하고 있다. 서 구청장은 지난 21일 본지 인터뷰에서 “악취 나는 여천천을 2760억원을 들여 맑은 물이 흐르는 강으로 바꾸겠다”며 “태화강과 연계해 울산의 랜드마크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고래와 철새 등 기존 생태자원을 활용해 생태관광을 발전시키는 한편 구청 손길이 가장 필요한 취약 계층 지원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여천천은 침수, 악취 문제로 주민 불만이 많았다.
“여천천은 남구 신정동에서 삼산동을 지나는 길이 6.5km, 폭 30~100m 규모 하천이다. 과거 ‘아름다운 샘’으로 불렸으나 산업화를 겪으며 오염됐다. 다행히 지난해 환경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내년부터 10년간 2760억원을 지원받게 됐다. 이 돈으로 하천 바닥에 퇴적된 토사를 걷어내고 물길을 정비해 홍수를 막고 수질과 악취를 개선하겠다.”
-여천천에 유람선을 띄우겠단 구상도 밝혔다.
“여천천에 선착장을 만들어 태화강까지 유람선을 타고 둘러볼 수 있는 ‘풍류 뱃길’을 만들 계획이다. 선착장 주변으로 레저용 선박을 댈 수 있는 마리나항과 체류형 복합 문화 공간도 만들겠다.”
-지난해 장생포 고래문화특구에 120만명이 찾았다. 앞으로 더 발전시킬 방안은.
“지난해 장생포를 찾은 관광객 수가 120만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앞으로도 가족 관광객을 위해 장생포문화창고에서 인형극 같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구스타프 클림트 같은 세계적 거장의 작품을 미디어 아트로 선보일 계획이다. 남녀노소 다 좋아하는 장생포 수국페스티벌과 호러 페스티벌, 그린 차박 페스티벌 같은 새 콘텐츠도 늘리겠다.”
-고물가로 서민 경제가 어렵다.
“사실 행정의 손길이 가장 필요한 곳이 어려운 주민들이다. 어르신들의 겨울 나기를 위해 올해 울산 최초로 경로당 136곳에 월 10만원씩 난방비를 추가 지원했다. 주민들이 모은 기금을 더해 취약 계층 치과 진료, 전세보증금 등을 지원하고 있다. 장애인 종합복지관을 건립하고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 운영을 시작하는 한편 취약 계층을 위한 공공일자리도 더 늘리겠다.”
-3년 넘게 코로나를 겪으며 파산하는 소상공인도 늘었다.
“소상공인, 중소기업인을 위해선 400억원 규모의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경영안정자금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소상공인 경영 컨설팅과 시설 개선 같은 피부에 와닿는 지원을 하려 한다. 전통시장을 밀착 지원하고 국가정원과 연계한 삼호동과 무거동 일원 상권 활성화, 권역별 골목상권 활성화에도 힘쓰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