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외국인 관광객이 유료 관광 시설과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비짓부산패스’(Visit Busan Pass)’를 출시한다고 31일 밝혔다. 부산시는 2월부터 6개월간 시범 운영을 거쳐 오는 8월 정식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비짓부산패스는 부산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카드 한 장으로 주요 관광 시설에 무료 입장하고 대중교통도 이용할 수 있는 관광 이용권이다. 비짓부산패스 카드가 있으면 정해진 시간 안에 부산 엑스더스카이 전망대, 해운대 블루라인파크 해변 열차,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 스카이라인 루지 등 유료 관광지 30곳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추가로 특별 가맹점 77곳에선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충전식 교통카드 기능도 갖췄다.

패스 종류는 24시간권과 48시간권이 있다. 시범 운영 기간이 끝난 뒤엔 종류를 확대할 방침이다. 가격은 24시간권이 4만9000원, 48시간권은 6만9000원이다. 24시간권을 구매해 유료 관광 시설 5곳과 시티투어버스 등을 이용할 경우 최고 70% 할인받는 셈이라고 부산시는 설명했다.

패스는 부산역 2층 비짓부산패스 홍보 공간과 관광 안내소 6곳(김해공항, 부산항 등), 부산시 협약 호텔 10곳에서 살 수 있다. 비짓부산패스 홈페이지와 온라인 여행사(케이케이데이, 클룩, 트립닷컴 등) 웹사이트에서 예매하고 부산에 도착해 관광 안내소에서 받을 수도 있다.

부산시는 올해 부산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지난해보다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1~11월에는 외국인 관광객 40만4904명이 부산을 방문했다. 이는 2021년 같은 기간 방문한 13만7270명보다 2배 가까이가 는 것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입국 규제가 완화되면서 외국인 방문객이 늘어날 것”이라며 “비짓부산패스가 외국인의 부산 관광 만족도를 높이고 체류 기간도 늘려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