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날씨를 보인 30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이 붐비고 있다. 해운대해수욕장은 다음달 1일부터 일부 구간 조기 개장한다./연합뉴스

본격 피서 철인 7월 초 정식 개장을 앞두고 전국 곳곳의 해수욕장이 준비 작업에 돌입했다. 체온 스티커 부착, 예약제, 드론 순찰 등 다양한 방역 대책도 내놓고 있다. 지난해 피서객 2680만명이 해수욕장을 찾았지만, 코로나 전파 사례는 한 건도 없었다. 지자체들은 올해도 해수욕장 운영의 성공 여부가 효과적인 방역 대책에 달렸다고 보고 있다.

부산 해운대구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관광객이 찾는 해운대와 송정해수욕장이 6월 1일부터 개장한다”고 30일 밝혔다. 6월 한 달간은 파라솔이나 탈의장, 샤워실 등을 운영하지 않는다. 7~8월 성수기에도 2m 거리 두기 수칙을 지키기 위해 해변 파라솔을 1700개만 설치한다. 평년 4200여개에 비하면 40% 수준이다. 특히 올해는 방문객 ‘안심콜’을 시범 도입한다. 방문객이 안심콜 번호로 전화를 걸면 시간, 전화번호 등 방문자 기록이 자동으로 저장돼 방문 이력을 남길 수 있다. 야외라서 설치가 힘들었던 전자출입명부(QR 코드)와 발열 체크기도 올해부터 운영한다. 피서용품 매표소 17곳에 설치해 열을 재고, 이용 요금을 결제하기 전에 전화번호를 입력하도록 한다.

충남 보령시는 피서 성수기인 8월에 야간 개장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체온 스티커 시스템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도입한다. 손목이나 손등에 붙이는데, 정상 체온일 때는 초록색을 띠다가 37.5도를 넘어서면 노란색으로 변해 24시간 발열 여부를 체크할 수 있다.

7월 16일 개장하는 강릉 경포대 해수욕장은 드론을 띄워 피서객들에게 생활 속 거리 두기와 손 소독 등 안전 수칙을 반복해 안내할 계획이다. 해변으로 향하는 길목에 울타리를 쳐 피서객들이 마음대로 드나들지 못하도록 출입을 통제한다. 전남도는 지난해 시범 운영한 ‘안심 해수욕장’을 올해 13곳으로 확대한다. 백사장과 솔숲 등 면적에 따라 16㎡당 5명 이내로 예약을 받는다. 1인당 면적은 3.2㎡가량으로, 2m 거리 두기를 지키도록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