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스트(UNIST·울산과학기술원)이 다음달부터 울산·경남 지역 제조업체 기술자들에게 인공지능(AI) 기술을 전수한다.

유니스트 산학융합캠퍼스 전경. /유니스트

UNIST는 12일 온라인 ‘AI 혁신파크’ 출범 설명회를 열고 참가 기업을 유치한다고 밝혔다.

AI 혁신파크는 울산 남구 두왕동 UNIST 산학융합캠퍼스에 지난 1월 생겼다. 인공지능과 빅데이터에 기반한 교육·연구·창업 생태계를 조성하는게 목표다. 올해 사업예산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울산시가 35억원을 지원하고, UNIST AI 대학원·슈퍼컴퓨팅센터 등도 운영에 참여한다.

오는 2월부터 지역 업체에서 일하는 엔지니어들이 AI 지식을 실무에 접목할 수 있는 ‘AI 노바투스 아카데미아’ 과정이 신설된다. 상·하반기 교육생 30명씩을 선발한다. 교육생들은 2개월간 이론교육을 받은 뒤 3개월간 기업 현장 문제를 해결하는 실전 프로젝트에 참가한다.

‘AI 산학과제 지원사업’ 7개를 선정해 연간 1억원 내에서 연구비도 지원한다. 융합연구를 담당하는 ‘AI+X랩’도 가동한다. AI와 자동차·선박, AI 기반 공장자동화, AI 헬스케어 등을 연구개발한다.

AI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에는 사무실과 UNIST 교수 등과의 협업 기회를 제공한다.

김동섭 UNIST 인공지능혁신파크 사업단장이 12일 실시간 온라인 방식으로 열린 AI혁신파크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유니스트

이날 열린 출범 설명회에는 UNIST 인공지능대학원과 협력 의사를 밝힌 300여 개 기업과 지역 연구기관, 공공기관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김동섭 인공지능 혁신 파크 사업단장은 “신산업과 제조업 분야에서 인공지능을 활용한 혁신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인공지능 혁신 파크는 인공지능 기술 융합과 협력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