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무현 송현그룹 회장이 “후배들이 더 나은 시설에서 꿈을 키웠으면 좋겠다”며 모교인 고려대에 30억원을 기부했다. 송 회장은 고려대 금속공학과 69학번 출신이다.
고려대는 지난 16일 오후 5시 서울 성북구 고려대 본관에서 ‘송무현 송현그룹 회장 기금 기부 약정식’을 가졌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약정식에서 송 회장은 “공과대학 후배들이 개선된 학생회관에서 생활하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지는 인재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송 회장은 1997년부터 모교에 기부를 시작했다고 한다. 첫 기부는 100만원이었다. 그는 27년간 총 48억원을 고려대에 기부했다. 2014년 공과대학 발전기금으로 10억원을 기부했고, 2017년엔 신공학관 건립기금으로 4억원을 냈다. 2021년엔 창의발전기금 1억원을 기부했고, 지난달에도 60주년을 맞은 공과대학 후배들을 위해 1억원을 쾌척했다.
송 회장은 “1997년부터 시작한 작은 기부가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며 “자신과의 약속을 지켜온 것 같아 기쁘게 생각한다”고 했다. 사업가가 꿈이었던 송 회장은 1991년 송현그룹의 모태인 서진공업을 세우면서 나누는 일에 동참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송 회장은 “공학도의 길은 제 꿈을 이루는 토대가 됐다”며 “후배들의 열정이 우리 미래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했다.
김동원 총장은 “송 회장님은 기업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기 위해 뜻깊은 나눔을 꾸준히 실천해오셨다”며 “이번에도 자연계 학생회관 시설 개선을 위해 도움을 주신 송 회장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김 총장은 “쾌척해 주신 기부금은 회장님의 뜻으로 구현될 학생회관 리모델링 기금으로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