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유선이 오는 27일부터 KBS 클래식 FM ‘가정음악’의 새 DJ를 맡는다. 윤씨는 23일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처음 섭외 전화를 받고 이게 실화인가 싶었다”면서도 “평소 즐겨 듣는 프로그램이어서 정말 기뻤다”고 했다. 그는 “클래식을 많이 듣긴 하지만 잘 모르는 곡들을 소개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다”며 “청취자들과 함께 음악을 즐기고 배운다는 마음으로 진행하겠다”고 했다.
이 프로그램을 5년간 진행한 배우 김미숙의 후임이다. 그는 “김미숙 선배님과 비교할 순 없겠지만, 내 나름의 색깔을 찾아보려고 한다”고 했다. 고등학생 때 성악가를 꿈꿨던 그는 지난해 한 예능 프로그램에 합창단원으로도 출연했다.
윤유선은 “새로운 장르에 도전하는 거라서 유치원에 가는 기분이다. 설렘 반, 기대 반이다”라고 했다. 그가 진행하는 ‘가정음악’은 27일부터 평일 오전 9∼11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