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리드 의원, 팀 라이시 의원

미국 사우스다코타주 의회가 6·25 정전협정 70주년을 기념하는 법안을 지난 13일 발의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보도했다. 이번 법안은 팀 리드 의원 등 상원의원 7명과 팀 라이시(Reisch) 의원 등 하원의원 13명이 공동 발의했으며, “1950년 6월 25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병력 13만5000여 명이 대한민국을 침공하면서 한국전쟁이 시작됐고, 3년간의 고통스러운 싸움을 거쳐 1953년 7월 27일 정전협정이 서명됐다”는 사실을 적시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이어 사우스다코타 출신 2만6000여 명이 200만명에 육박하는 미군의 일원으로 참전해 한국군 및 20개 유엔참전국 병력과 함께 대한민국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싸웠다고 밝혔다.

이어 사우스다코타 출신 중 160명이 전사했으며, 휴전 뒤에도 사우스다코타 출신들이 파병돼 한국을 지키는 데 힘을 보탰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면서 올해 정전협정 70주년을 기념하고 장병들의 희생을 추모하고 기리는 내용들이 담겼다. 6·25 정전협정 체결 및 한미 동맹 70주년을 맞은 올해 두 나라 각계각층에서 다양한 기념행사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주 의회 차원에서 기념 법안이 발의된 것은 사우스다코타가 처음이다. 상징적 내용을 담은 법안이고, 양원 의원들이 공동 발의한 만큼 본회의 통과가 확실시되고 있다.

미 중북부에 위치한 사우스다코타는 면적은 한반도와 비슷하지만 인구가 90만8000여 명으로 미국 50주 중 46위에 불과하고, 미국 여객철도(앰트랙)도 다니지 않는 오지로 꼽힌다. 미국 대통령 네 명의 얼굴을 바위에 새긴 러시모어산과 전설적인 원주민 추장 크레이지 호스 조각상 등이 있는 관광지로도 유명하다. VOA는 “사우스다코타를 시작으로 미국의 다른 주 의회들도 올해 정전협정을 기념하고 한미 동맹 결속을 다지는 법안들을 발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