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최규하 전 대통령, 이범석 장군, 박열 의사 등 경기고 출신 순국선열·국가유공자 등 818명의 명비가 이달 30일 경기고 교정에 세워진다. 경기고는 13일 “올해 개교 122년을 맞아 오는 30일 교정에 순국선열과 호국영웅, 6·25전쟁 참전 동문을 기리는 명비를 건립한다”면서 “자기희생으로 나라와 겨레를 지켜 대한민국을 반석에 올린 선배를 기억하고 배우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이번 사업은 국가보훈처의 국고 지원과 경기고 동문들의 기부 등으로 추진됐다.
명비에는 최규하 전 대통령, 독립유공자인 이범석 장군, 독립투사인 박열 의사, 아웅산 테러 사건 순직자인 민병석 전 대통령 주치의, 함병춘 전 대통령비서실장, 김재익 전 경제수석 등의 이름이 새겨진다. 6·25 전사자·참전자 794명, 독립유공자·월남전 전사자 24명 등 총 818명이다. 건립추진위원장인 홍두승 서울대 사회학과 명예교수는 “적지 않은 수의 호국영웅이 확인되지 않아 추모비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면서 “추후 확인돼 밝혀질 이들을 위해 추모비에 빈 공간을 남겨두기로 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