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대 광고학자’로 꼽히는 리대룡(80) 중앙대 광고홍보학과 명예교수가 13일 모교에 본인의 전 재산에 가까운 20억원을 쾌척했다.

‘1세대 광고학자’로 꼽히는 리대룡(80) 중앙대 광고홍보학과 명예교수가 13일 모교에 본인의 전 재산에 가까운 20억원을 쾌척했다.

리 명예교수는 이날 오전 서울 동작구 중앙대 캠퍼스에서 열린 발전기금 전달식에서 “광고홍보학과가 더욱 발전했으면 하는 마음, 또 다음 기부를 이끌어내는 마중물 역할을 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기부를 결정했다”며 “전 재산에 가까운 돈을 내놓은 것 같은데, 남은 것도 학교가 더 발전할 수 있다면 내놓겠다”고 했다. 중앙대를 졸업한 그의 아들과 아내도 각각 3억, 2억원을 보탰다고 한다. 중앙대 신문학과를 졸업한 리 명예교수는 모교 교수였던 1974년 중앙대가 국내 최초의 ‘광고홍보학과’를 설립하는데 주도적 역할을 했고, 2006년 정년퇴임했다. 교육부에 첫 광고학과 교수로 등재된 ‘광고학 1호 교수’로도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