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범우사를 세운 윤형두(88) 회장이 3일 별세했다. 1935년 일본 고베에서 태어난 고인은 동국대 법학과를 졸업, 1966년 범우사를 창립했다. ‘에세이문고’ ‘사르비아문고’ 등을 기획·발간하며 양서 보급에 힘썼고, ‘비평판 세계문학선’ 등을 통해 국내외 고전을 소개했다. 300만부 넘게 팔린 법정 스님의 ‘무소유’를 처음 발행한 출판사로도 잘 알려져 있다.
고인은 1971년 폐간된 월간지 ‘다리’ 편집인을 맡는 등 출판계 다방면에서 활동했다. 대한출판문화협회 회장, 한국출판협동조합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출판계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보관문화훈장, 국민훈장 석류장 등을 받았다. ‘한 출판인의 자화상’을 비롯한 에세이와 출판 관련 연구서 등 저서 20여 권을 냈다.
유족은 아내 강영매씨, 아들 윤재민 범우사 대표이사·윤재준 서울디지털대 교수, 딸 윤성혜 윤아트 대표. 빈소는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은 6일10시. (02)2227-7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