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개통한 해운대 관광용 ‘해변열차’가 운행 이틀째인 8일 선로에서 이탈해 운행이 중단됐다. 사고 당시 해당 열차엔 15명 가량이 타고 있었으나 시속 10㎞ 이하로 느리게 달리는 상태라 인명 피해는 없었다.

8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옛 송정역 부근에서 탈선한 '해운대 해변열차'를 시공사인 '(주)블루라인' 관계자들이 살펴보고 있다.이날 오전10시 30분쯤 해운대구 송정동 블루라인 파크 내 선로를 달리던 열차 바퀴가 선로에서 이탈해 운영이 중단됐다.사고 당시 열차에는 15명가량 승객이 타고 있었지만 열차가 느리게 이동해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김동환 기자

해변열차를 운영하는 해운대 블루라인에 따르면 사고는 8일 오전 10시 30분쯤 발생했다. 해변 열차 바퀴가 선로에서 이탈하면서 열차가 멈춰섰다. 해운대 블루라인 관계자는 “열차를 한 궤도에서 다른 궤도로 이동시키기 위해 설치한 선로 전환기에 틈이 발생하면서 바퀴가 빠진 것으로 보인다”며 “작업자가 선로 전환기에 생긴 틈을 확인하지 못해 사고가 났다”고 말했다.

선로를 이탈한 열차에는 관광객이 15명 가량 타고 있었지만, 사고 구간은 시속 10㎞ 정도로 느리게 운행돼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블루라인 측은 탑승객 안전을 확보한 뒤 곧바로 환불·귀가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사고는 종점을 100여m 앞둔 지점에서 발생했다. 열차 복구 작업은 이날 오후 4시쯤 마무리됐다. 이날 오후 5시 30분 현재 시험운행중이다.

블루라인 측은 “선로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며 "해운대구와 협의해 빠르면 내일 오전 9시 30분 첫 차부터 운행을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해운대 블루라인 파크는 지난 7월 개장했다. 2013년 부산시와 국가철도공단이 맺은 동해남부선 철도자산 활용 협약에 따라 옛 동해남부선 철로 부지에 조성됐다. 해운대 미포와 송정을 잇는 4.8㎞ 구간에 해안 절경을 즐길 수 있는 해변열차를 비롯해 산책로와 생태공원 등을 갖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