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선장이 탄 어선이 서아프리카 가나 앞바다에서 해적들에 납치됐다고 해상 안전위험 관리회사인 드라이어드글로벌이 20일(현지시간) 자사 홈페이지와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드라이어드글로벌에 따르면 가나 선적 참치잡이 어선 애틀랜틱 프린세스호가 19일 오후 6시 30분쯤 가나 수도 아크라 동쪽의 연안 도시 테마 앞바다에서 납치됐다. 이 배에는 한국인 선장과 중국선원 3명, 러시아 선원 1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당시 해적 8명이 탄 보트가 애틀랜틱 프린세스호에 접근했으며, 해적 5명이 올라탄 뒤 총을 쏜 것으로 알려졌다.
어선이 처음에 납치된 지점은 가나 어업 전진기지 테마에서 남쪽으로 약 120㎞ 떨어진 곳이고 배를 장악한 해적들은 남쪽으로 약 더 항해한 후 배에서 선원들과 함께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이 일어난 해역은 해적 출몰 지역으로 악명 높은 곳으로 알려졌다.사고 선박은 가나 선적이지만 지분의 절반을 중국인이 소유했으며 한국인 선장은 이 회사에 고용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