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플로리다에서 학교버스를 기다리던 11세 여자 어린이가 괴한에 납치될뻔하다 가까스로 도망치는 장면이 담긴 방범카메라 동영상이 공개됐다. 플로리다 에스캄비아 카운티 보안국은 납치 용의자로 30세 남성 재러드 스탕가를 체포했다고 미 WMC 5가 1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카운티 보안국에 따르면 스탕가는 전날 오전 학교 버스 정류장에서 혼자 통학버스를 기다리고 있던 여자 어린이를 자신의 차량에 강제로 납치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스탕가가 납치를 시도하는 장면은 방범카메라에 생생하게 잡혀있다. 통학 버스 정류장 옆에 차를 댄 용의자가 차에서 재빠르게 달려나와 혼자 있던 어린이를 강제로 끌고 가고 있다. 어린이는 끌려가지 않기 위해 끈질기게 저항했고, 납치를 포기한 용의자는 차안으로 다시 달려간다. 그 사이 피해자는 집을 향해 전력질주 한다. 이 모든 상황이 불과 몇 초 사이에 벌어졌다.
범죄 발생 사실이 보고된뒤 수사인력 50여명이 일대를 샅샅이 수색했고, 이날 오후 5시쯤 스탕가를 용의자로 체포했다. 그는 피해 어린이를 납치하려고 할 때 칼을 가지고 있었으며, 미성년자 성폭력을 포함해 전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WMC5 방송은 전했다. 피해 어린이는 2주 전에도 용의자와 동일인이 접근해와 불안해했으며, 학교에 신고한 뒤 매일 어머니가 통학버스정류장까지 데려다줬다고 방송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