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 백신 접종이 임박한 가운데, 우선 접종대상자 중에 도널드 대통령을 근거리에서 보좌하는 백악관 고위 관료도 포함됐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가까이서 보좌하는 백악관 참모진들이 가장 먼저 코로나 백신을 맞는 미국인 중에 포함될 것이라고 뉴욕타임스가 1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두 명의 관련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하고, “백악관의 웨스트윙에 우선적으로 백신을 보급해 추가 감염자들이 나오지 않도록 하는게 목표”라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이어 “백악관의 전 직원이 백신을 접종하는게 목표이지만, 우선 대통령 가까이서 일하는 고위직부터 백신을 접종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타임스는 “백악관 관료 상당수가 백신 접종 의사를 강력히 원하고 있지만, 일부는 자신들의 접종이 대통령을 보호하기 위해 순서를 건너뛰는 것처럼 보일까 우려한다”고 전했다.
한편 일부 외신들은 “트럼프 대통령과 마이크 펜스 대통령 등도 14일(현지 시각)부터 코로나 백신을 접종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부인 멜라이나 여사, 아들 배런 등은 지난 10월 줄줄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통령을 보좌하는 백악관 핵심 참모 상당수도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