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당선이 확정되자 중국 인민일보가 트위터 계정에 트럼프를 조롱하는 게시물을 올렸다. 바이든 후보의 펜실베이니아주 승리 소식이 막 알려질 무렵이던 7일 오전 인민일보 트위터는 ‘나는 이번 선거를 아주 많은 표차로 이겼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 글을 공유하며 ‘하하(haha)’라고 썼고, 너무 웃겨서 눈물이 나는 모양의 이모티콘도 덧붙였다

조 바이든 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당선이 확정되자 중국 인민일보가 트위터 계정에 트럼프를 조롱하는 게시물

이 트위터 게시물은 바이든의 펜실베이니아주 승리 소식을 전하기 전에 올라왔다. 아주 짧은 단문이지만 트럼프의 낙선을 얼마나 반기는지 짐작할 수 있다.

트럼프 집권기 미국과 중국의 관계는 최악을 달렸다. 서로 수출입품에 고액의 관세폭탄을 물리는 무역전쟁을 벌였고,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중국 정권을 중국공산당으로 호칭하며 신장 위구르 인권문제, 홍콩 민주화 문제 등의 이슈를 부각시키며 국제사회에서 중국을 공격해왔다.

또 중국에서 활동하는 15개 매체에 대해 중국 공산당의 통제를 받는 선전매체라는 의미에서 ‘외국 사절단’으로 규정했다. 인민일보도 이 15개 매체에 포함돼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