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 가능성이 희박해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최종 개표결과를 인정하지 않고 소송전을 벌일 것이라는 관측이 커지고 있는 백악관 내부에서 ‘평화 정권 이양 가능성’을 낙관하는 발언이 나와 주목된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이 지난 9월 백악관에서 코로나 경기 부양책에 관해 기자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경제 참모인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이 6일 경제전문방송 CNBC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낙선하면 정권은 평화적으로 이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커들로 위원장은 “개표가 진행되고 있는 동안 금융시장은 눈에 띌정도로 침착했다”며 “권력 교체는 평화롭게 진행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커들로 위원장은 이어 “이것이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민주주의이며 우리는 법치를 준수하고 있다. 대통령 역시 그럴 것”이라고 했다.

래리 커들로 위원장의 이 같은 발언은 이날 밤 11시에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사실상 당선인 연설에 준하는 내용의 대국민 연설을 한 뒤에 나왔다.

2018년 3월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에 지명된 커들로는 뉴욕연방준비은행 이코노미스트를 거쳐 1980년대 로널드 레이건 정권 백악관 행정관리예산국(OMB)에서 경제정책을 담당했다. 감세와 자유무역을 옹호하는 전형적인 보수 성향으로 대중 강경 경제 정책 등을 주도한 인물로 알려졌다. 2016년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 지지를 선언한 후, 트럼프의 경제 책사로 활동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