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가 4일 밤(현지시각) 지지자들에게 연설을 하고 “이 자리에 승리선언을 하러 나온 것은 아니다. 그러나 개표가 완료되면 우리가 승리자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날 연설 내용은 사실상 당선인의 승리연설을 연상시키는 내용이었다.
바이든 후보는 “민주주의는 2세기 동안 이 나라의 심장박동이었다”며 “코로나 팬데믹 속에서도 과거 어느 때보다 더 많은 미국인들이 투표했다”며 유권자들에게 감사 메시지를 전했다.
바이든 후보는 이어 가장 사랑받는 전직 대통령중 한 명인 애이브러햄 링컨 대통령의 연설문구도 인용했다.
바이든 후보는 에이브러햄 링컨 전 대통령을 인용해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정부는 미국에 살아있다”면서 “여기에서는 국민이 통치한다. 권력은 빼앗거나 주장할 수 없다. 그것은 사람으로부터 흘러나온다”고 말했다. 이어 “그것이 누가 미국의 대통령이 될 것인가를 결정한다”고 덧붙였다.
바이든 후보는 이어 “힘든 선거기간의 분열과 반목, 서로를 향해 했던 심한 말들은 뒤로 하고 이제는 하나의 국가로 단합해고 치유할 때”라며 분열과 반목을 끝내고 단합할 것을 호소했다.
바이든 후보는 “우리는 적이 아니고, 단합해서 미국을 더 강하게 해야 한다”며 “나는 민주당 후보로 유세했지만 미국 대통령으로 통치하며 모든 미국인들을 돌볼 것”이라고 했다.
바이든 후보는 이어 “레드 스테이트(공화당 지지지역)도, 블루 스테이트(민주당 지지지역)도 없다. 다만 하나의 미합중국이 있을 뿐이다"라며 거듭 단합을 호소했다.
외신들은 이날 바이든 후보의 발언에 대해 “사실상의 승리선언”이라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