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이 창간 97년만에 제호(TIME)을 뺀 표지를 선보였다. 타임은 다음달 2일자 발행호에서 특유의 로고 ‘TIME’대신 ‘VOTE(투표하라)’는 글자를 앞세운 표지를 선보인다고 24일 발표했다. 로고는 그 대신 표지의 오른쪽 중간 부분에 작은 글씨로 들어간다.
이번 호의 표지는 투표하라!(VOTE!)는 글자와 투표함이 그려진 스카프로 입과 코를 가리고 있는 여성의 그림이다. 이는 코로나 감염을 막기 위해 쓰고 있는 마스크를 연상시키기도 한다.
이 표지를 그린 일러스트레이터 셰퍼드 페어리는 표지 그림에 대해 “코로나 팬데믹 기간 동안 민주주의가 거듭 도전받고 있지만, 자신의 목소리를 내기 위해 결연히 투표권을 행사하는 유권자를 나타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페어리는 앞서 타임 표지를 두 번 작업한 적이 있다. 그는 2008년 대선에 도전한 버락 오바마 당시 민주당 후보의 포스터를 그린 인물로 유명하다.
타임의 에드워드 펠센털 편집장은 “창간후 거의 100년만에 표지를 바꾼 것은 투표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그는 “이를 위해 독자들에게 코로나로 인한 이례적인 상황에서 어떻게 하면 안전하게 투표를 할 수 있는지 안내했다”고 말했다. 이어 독자들에게 “다가오는 미국 대선 결과보다 세계를 좌우할 사건은 없을 것”이라며 “지금 우리는 향후 수십 년 역사를 과거와 미래로 나눌 수 있는 아주 드문 순간에 서 있다”며 유권자들의 투표를 독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