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19일 중국의 화성 탐사 로버 ‘주룽’(祝融)이 처음 촬영해 전송한 사진이 공개된 뒤 축하 성명을 냈다. NASA는 이날 빌 넬슨 국장이 “중국 국가항천국이 주룽으로부터 첫 이미지를 전송받은 것을 축하한다!”는 메시지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넬슨 국장은 이 메시지에서 “국제 과학계의 화성 로봇 탐사가 늘어나면서 미국과 세계는 주룽이 화성에 관한 인류의 지식을 넓히는 발견을 하길 고대하고 있으며, 나도 인류의 화성 착륙에 필요한 정보를 확보하고 능력을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될 발견을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NASA는 성명에서 “중국 국가항천국이 지난주 주룽을 화성에 착륙시키는데 성공해 (미국에 이어) 화성 착륙에 성공한 두 번째 나라가 됐다”며 주룽은 화성 표면에서 탐사를 진행 중인 로버 큐리오시티와 퍼서비어런스, 착륙선 인사이트호 등 NASA 현역 탐사선과 합류하게 됐다”며 주룽의 성과를 비교적 상세히 서술하기도 했다.
앞서 주룽은 지난 15일 화성탐사선 톈원(天問) 1호를 타고 ‘유토피아 평원’ 남부에 착륙했으며 나흘 만에 사진과 동영상이 공개됐다. 톈원 1호는 지난해 7월 중국 남부 하이난(海南) 원창(文昌) 기지에서 발사된 이후 4억7000만㎞를 비행한 끝에 화성 표면에 안착한 것이다. 화성 표면 착륙은 미국, 구소련에 이어 3번째로 이는 미국과 중국의 우주 경쟁이 지구 궤도, 달을 넘어 화성으로까지 확대된 것을 의미한다.
무게 240㎏의 주룽은 시간당 200m의 속도로 이동하며 약 3개월간 화성 표면을 조사할 예정이다. 수집된 영상과 정보는 화성 궤도를 돌고 있는 궤도선을 통해 지구로 송신될 예정이다. 화성 탐사에서 미국은 중국에 20년 이상 앞서 있지만, 최근 중국의 추격 속도는 만만치 않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