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손진석의 머니워치’입니다. 이번 영상에서는 독일에 이어 EU에서 두번째로 큰 나라이자 경제 규모 세계 7위인 프랑스가 IMF의 구제금융이 필요할지 모른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심각한 빚더미에 올라 있는 현상을 분석합니다. 프랑스는 유럽의 맹주를 자처하지만 국가 채무가 원화로 6000조원이 넘습니다. 매일 약 9500억원 정도의 채무가 추가로 쌓이고 있습니다. 한 시간당 불어나는 빚이 400억원에 가깝습니다. 프랑스인 1인당 짊어진 나랏빚이 약 8900만원에 달합니다.

국가 신용 등급은 G7의 일원이며 EU의 쌍두마차라고 하기에 창피한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세계 3대 신용 평가사 중 하나인 S&P(스탠더드앤드푸어스) 등급으로 프랑스는 A+에 그칩니다. 스페인·중국과 같은 등급이죠. AAA인 독일·덴마크·네덜란드보다 4개 등급이 낮고, AA인 영국·벨기에·한국보다도 2개 등급 아래에 있습니다.

프랑스는 스페인, 중국과 같은 등급이다. 독일보다 4개 등급, 미국보다 3개 등급, 영국보다 2개 등급 아래다. /그래픽=조선디자인랩 정다운

빚에 허덕이면서 신용도가 낮다 보니 국채 금리도 민망한 수준으로 치솟았습니다. 2월 초 기준으로 프랑스의 만기 10년짜리 국채 금리는 연 3.44%였는데요. 재정이 역시 나쁜 편이고 더 못사는 나라로 알려진 스페인이나 포르투갈(각각 연 3.22%)보다 높습니다.

프랑스인들의 삶의 수준도 갈수록 나빠지는데요. 프랑스 통계청(INSEE)에 따르면 프랑스의 구매력 기준 1인당 GDP는 2024년 기준으로 EU 평균에 미달했습니다. EU 평균을 100으로 지수화했을 때 프랑스는 98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99인 키프로스보다도 낮게 나와서 일간 르피가로는 “프랑스가 키프로스보다도 가난해졌다”고 한탄하는 보도를 했습니다.

프랑스의 대표적인 일간지 르피가로가 "프랑스가 키프로스나 벨기에보다도 더 가난해졌다"고 전한 소셜 미디어 화면.

프랑스가 재정난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경제 성장은 정체된 가운데 복지에 투입하는 막대한 비용을 줄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프랑스 정부의 GDP 대비 사회복지 지출 비율은 G7에서 가장 높은 30%인데요. 원화로 연간 약 1450조원에 달하는 막대한 돈을 복지에 쏟아붓는다는 의미입니다. 그중 절반가량이 연금 지급에 사용됩니다. 워낙 풍족하게 연금을 주다 보니 파이낸셜타임스(FT)는 “근로자의 평균 소득보다 은퇴자의 평균 연금 수령액이 더 많은 유일한 선진국”이라고 꼬집기도 했습니다.

이번 ‘손진석의 머니워치’ 영상에서는 나라가 재정 파탄으로 치닫고 있는데도 왜 프랑스인들은 연금 개혁에 반대하는지를 알려드립니다. 또한 프랑스가 빚더미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게 만든 한 명의 ‘원흉’을 지목하고 왜 그가 프랑스를 ‘빚의 지옥’에 빠뜨렸는지를 설명합니다. 이번 영상에서는 프랑스가 재정 위기를 해결하지 못하더라도 국가 파산에 이르지는 않도록 막아주는 2가지 ‘비밀 병기’가 있다는 것도 보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