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의 루브르박물관이 개관한 지 228년 만에 처음으로 여성 관장을 맞이하게 됐다.
26일(현지 시각) AFP통신에 따르면, 로즐린 바슐로 프랑스 문화부 장관은 오는 9월 1일 자로 로랑스 데 카르(des Cars·55) 오르세미술관 관장을 루브르박물관 관장으로 임명한다고 발표했다. 데 카르는 미술사학자 겸 큐레이터다.
전시 면적 기준으로 세계 최대 박물관인 루브르박물관은 1793년 개관한 이후 한 번도 여성이 관장을 맡은 적이 없었다. 데 카르는 “이번 부름을 결코 잊지 못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데 카르는 “루브르박물관은 보다 젊은 사람들에게 다가가야 한다”며 “젊은이들의 생활 패턴에 맞춰 문을 닫는 시각을 늦춰야 한다”고 했다. 저녁 6시에 문을 닫고 있지만 더 늦게까지 문을 열어야 한다는 것이다.
데 카르는 오르세미술관을 4년간 맡으면서 특별전을 자주 열어 2019년 역대 최다 관람객(370만명) 기록을 세웠다. 루브르박물관이 가장 많은 관람객을 맞이한 때는 2018년으로, 한 해 동안 1020만명이 방문했다.
데 카르의 할아버지는 소설가, 아버지는 기자 겸 작가로 활동해 예술가 집안이다. 데 카르는 소르본대에서 미술사를 전공했으며 19세기 및 20세기 초 미술 전문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