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의 지능을 높이고 체력을 키우기 위해 약물을 체내에 주입하거나 컴퓨터 칩을 이식하는 이른바 ‘수퍼 솔저’를 프랑스군이 양성하기로 했다. 만화나 영화에 나오는 ‘초능력 군인’을 만들어 내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힌 것이다.
프랑스군 윤리위원회는 8일(현지 시각) 첨단 기술을 사용해 군인의 능력을 인위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도록 허용하기로 했다. 그동안 프랑스군은 인간성을 훼손하면 안 된다며 군인의 신체 능력을 바꾸는 것에 부정적이었지만 입장을 바꿔 미래형 ‘생체공학 군인’을 만들어내겠다고 정식으로 선언한 것이다.
프랑스군은 우선 약물을 투입해 군인의 고통, 피로, 스트레스를 줄이는 실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포로가 됐을 때 겁에 질리는 심리적 위축을 막는 약물을 주입하는 실험도 할 예정이다. 잠을 오랫동안 자지 않고도 버틸 수 있거나 지능 지수를 끌어올리는 약물을 투입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또 청력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는 수술 등 수술을 통해 전투력을 증강시키는 방법도 허용한다. 플로랑스 파를리 프랑스 국방장관은 “수술로 능력치를 끌어올리는 것까지 당장 계획에 들어있지는 않지만 군사 분야의 우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군인의 능력을 향상시켜 미래를 대비해야 할 필요는 있다”고 했다.
미국도 ‘생체공학 군인’ 연구를 하고 있다. 미 국방부는 두뇌에 컴퓨터 칩을 이식하는 실험을 오래전부터 하고 있으며, 뇌파를 사용해 드론(무인기)을 원격 조종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중국은 인민해방군 병사들을 대상으로 신체 능력 강화를 위한 여러 생체 실험을 하고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