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자체 우주정거장 건설에 한 걸음 더 내디뎠다. 중국은 24일 우주정거장에 연결하는 실험실 모듈 둘 가운데 하나인 원톈(問天) 실험실 발사에 성공했다. 중국은 10월 또 다른 실험실 모듈인 멍톈(夢天) 실험실을 발사해 연말까지 우주정거장을 완성할 예정이다.
중국 관영 CCTV방송에 따르면 원톈 실험실은 이날 오후 2시 22분(현지 시각) 하이난성 원창 우주 기지에서 창정(長征) 5호B-야오3 로켓에 실려 발사됐다. CCTV 방송은 로켓에서 분리된 실험실이 궤도에 정상 진입해 발사가 성공했다고 전했다. 한정 부총리와 류허 부총리 등이 중계를 지켜봤다.
중국은 지난해 4월 우주정거장 본체에 해당하는 톈허(天和) 모듈을 쏘아 올렸고, 이후 3차례 유인 우주선을 발사해 우주정거장 본체 도킹에 성공했다. 지난 6월 발사한 선저우 14호 우주인 3명이 우주정거장에 머물고 있다. 중국 매체들은 “원톈 실험실이 도킹에 성공하면 우주정거장 안에 우주인이 있는 상태에서 도킹이 이뤄지는 중국 우주 프로그램 사상 첫 사례”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원톈 실험실은 길이 17.9m, 무게 23t로 우주정거장 본체(16.6m)보다 크다. 우주인 생활 공간과 과학 실험 장비, 우주인이 선체 밖으로 나갈 수 있는 압력 조절실, 자원 보관 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10월 멍톈 실험실 발사까지 성공하면 중국은 연말까지 본체 하나와 실험실 둘을 연결한 우주정거장을 완성하게 된다. 앞으로 매년 유인 우주선 2회, 화물선 2회를 보내고, 자국 우주인들을 6개월씩 체류시킬 계획이다. 중국은 탑승 인원을 현재 3명에서 7명으로 늘리고, 재사용이 가능한 새 유인 우주선을 연구하고 있다. 또 내년에는 자국 첫 대형 우주망원경을 발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