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올림픽 대표 취안훙찬(全紅嬋)양은 14세의 나이로 도쿄올림픽 여자 10m 다이빙에서 금메달을 따며 다이빙계의 신성(新星)으로 불린다. 하지만 취안양의 인터뷰를 놓고 중국에서 청소년 스포츠 교육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중국 작가 팡시민(方是民)은 8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취안양의 인터뷰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취안양은 “성격에 대해 설명해달라”는 기자의 질문에 “오빠가 누구냐”고 되묻는다. ‘싱거(性格·성격)’라는 단어를 발음이 비슷한 ‘싱 오빠(哥)’로 오해한 것으로 보인다.
팡씨는 “열네 살이 일상적인 질문조차 못 알아듣는다니 귀엽기는커녕 서글프다”며 “기초 교육도 받지 못한 채 다이빙 기계가 됐다. 아동공(兒童工)과 다르지 않다”고 했다. 하지만 중국 인터넷에선 취안양이 방언이 심한 광둥(廣東) 출신이라 질문을 착각했을 것이란 분석과 함께 자신의 목표를 위해 최선을 다한 어린 선수를 일방적인 잣대로 평가하는 것은 잘못이라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2007년 광둥성 잔장(湛江)의 가난한 농촌 가정에서 태어난 취안양은 일곱 살 때 초등학교에 찾아온 코치의 눈에 띄어 다이빙을 시작했다. 매일 오전 6시에 일어나 오전엔 일반 교과, 오후엔 다이빙 훈련을 했다고 한다. 2018년 광둥성(省) 대표에 들어간 후엔 1년에 두 차례밖에 집에 가지 못했다고 중국 매체 봉황망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