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유명 군사 잡지가 중국의 대만 공격 시나리오를 담은 기사와 애니메이션 영상을 공개했다. 중국선박공업그룹(CSSC)이 발간하는 월간지 함선지식(艦船知識)은 1일 자신들의 소셜미디어에 ‘통일전쟁의 서막, 대(對) 대만 연합 화력 공격 삼부곡(三部曲)’이라는 제목의 기사와 동영상을 올렸다. CSSC는 항공모함 등을 건조하는 중국 최대 조선(造船)기업이다.
잡지는 중국군의 대만 공격을 가정해 전쟁 초기 과정을 3단계로 나눠 서술하고, 공격에 쓰일 중국군 무기들을 구체적으로 등장시켰다. 기사에 따르면 1단계는 탄도미사일을 동원해 대만의 공항, 레이더, 미사일 요격 시스템을 무력화시키는 단계다. 중국군 스텔스 무인기인 궁지(攻擊)-11가 방공망 파괴 여부를 관찰·평가한다. 2단계에선 잉지(鷹擊·YJ)-91 등 순항미사일을 이용해 군사기지, 통신시설, 항구에 정박 중인 군함을 공격하고 3단계에서는 함포를 이용해 지상군 상륙에 방해되는 장애물을 제거하는 방식이다.
기사를 바탕으로 제작된 애니메이션 영상에는 둥펑(東風·DF)-16, DF-15, DF-10을 비롯한 중국군의 탄도미사일이 수십개의 흰 띠를 이루며 대만해협을 가로지르고 일부는 타이베이의 유명한 고층건물인 ’타이베이 101빌딩'을 스쳐가는 장면이 나온다. 2019년 중국군 열병식에서 처음 공개된 초음속 탄도미사일 DF-17이 마하 10의 속도로 떨어져 대만군의 패트리엇 방공미사일 시스템을 무력화시키는 장면도 있다. 영상 속에는 중국군이 미사일 구축함을 동원해 대만해협을 봉쇄하고 “적(미군) 2개 항모 전단이 우리 해역에 접근 중”이라는 말과 함께 항공모함에서 젠(殲·J)-15 전투기가 이륙한다.
중국이 군사적으로 대만을 압박하고 중국공산당 창당 100주년 행사를 대대적으로 치르고 있는 시점에서 유명 군사 잡지가 구체적인 공격 시나리오를 영상과 곁들여 소개한 것이다. 잡지는 “우리는 대만 독립은 오로지 막다른 길에 이를 뿐이라는 것을 단호히 경고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