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동부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최소 800명이 사망하고 2500여 명이 다쳤다고 알자지라 등 외신들이 1일 보도했다. 현지의 열악한 사정 등을 감안할 경우 사망자가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아프가니스탄을 통치하는 이슬람 무장 단체 탈레반 정권과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후 11시 46분쯤 아프간 동부 낭가하르주와 쿠나르주 일대에서 규모 6.0의 지진이 발생했다. 지진의 충격으로 가옥이 무너지면서 주민 다수가 매몰됐다. 피해 지역 주택 다수가 진흙 등으로 허술하게 지어져 인명 피해가 더욱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희생자 중 상당수가 여성과 어린이로 파악됐다.
이번 지진 발생 지역은 파키스탄과의 접경 지역으로 이곳에서 각각 120㎞, 250㎞ 떨어진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과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도 건물이 흔들렸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카불 등 각지에서 의료진과 구조대가 급파됐고 유엔과 적십자사도 지원에 나섰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사상자 숫자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앞서 2023년 10월에는 아프간 서부 헤라트주에서 규모 6.3의 지진이 일어나 2000여 명이 희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