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군 무인기가 동해(일본명 ‘일본해’) 상공에 나타나자 일본 자위대가 전투기를 긴급 발진시켰다. 26일 NHK 등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이날 중국군 무인기 ‘우전-7′이 동해 상공에 나타나 선회 비행을 했다. 이 무인기는 러시아나 북한 상공을 지나 동해까지 온 것으로 추정된다고 일본 언론들은 전했다. 앞서 중국군 무인기가 동중국해 및 오키나와 주변 상공에서 확인된 적은 있지만 동해에서 포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항공자위대는 전투기를 긴급 발진시켜 대응했다.
우리 군도 이 무인기가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카디즈)을 침범할 경우에 대비해 전투기 출격을 대기시켰지만 실제 침범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우전-7은 고도 20㎞ 상공에서 10시간 이상 날 수 있는 최첨단 무인기다. 길이는 약 14m, 날개 폭은 약 25m, 높이는 약 5m다.
미국의 주력 무인정찰기 이름에 빗대 ‘중국판 글로벌 호크’로도 불린다. 정찰과 공격 기능을 모두 갖췄고 시속 750㎞의 속도로 비행하며, 작전 반경은 2000㎞에 이른다. 비행고도가 워낙 높아 패트리엇 미사일 요격도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이 대만을 상대로 무력시위를 벌일 때 출격시키는 무인기도 이 기종이다. 중국군은 동북부 지린성과 서부 티베트 인근, 남부 하이난다오 등 3곳에 운용기지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