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6~17일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커졌다. 고용 증가 폭이 예상보다 크게 둔화하면서 완화적 통화정책으로의 기조 전환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다만 금리 인하 폭을 두고는 ‘9월 빅컷(0.5%포인트 인하)’ 가능성까지 거론되며 불확실성이 남아있다.

그래픽=김의균

10일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 선물 시장은 이달 금리 0.25%포인트 인하 가능성을 92.2%로 보고 있다. 하지만 0.5%포인트 인하 가능성도 7.8%로 여전히 고개를 들고 있는 상태다. 앞서 발표된 미국 고용 지표가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기 때문이다. 미 노동통계국은 5일 지난달 농업을 제외한 고용이 전월 대비 2만200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시장 예상치(7만5000명)보다 크게 낮았다. 이 발표 직후 ‘빅컷’ 가능성은 한때 45%까지 치솟았으나 현재 시장 기대가 조정된 상태다.

다만 적정 인하 폭을 두고는 논쟁이 이어진다. 래피얼 보스틱 미국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지난 4일 “섣부른 금리 인하는 인플레이션 우려를 다시 자극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이번 회의에서 0.25%포인트만 내릴 경우 고용 둔화 우려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