긱 이코노미 회사를 두루 골라 쉽게 분산투자하려면 ‘소파이(SoFi) 긱 이코노미 ETF’(티커 GIGE)가 지금으로선 가장 적합하다. 긱 이코노미 관련 기업만 집중적으로 투자한다. 총자산이 1800만달러 정도다. 지난 16일 기준으로 보유 종목 상위 10개엔 미국(스퀘어·쇼피파이·업워크 등), 독일(유미아), 이스라엘(파이버), 중국(바이두) 등 여러 나라 주식이 고루 들어 있다. 올해 들어 96%, 지난 3개월 동안 34%가 상승했다. S&P(스탠더드앤드푸어스) 500 지수 상승률(연초 대비 15%)을 훨씬 뛰어넘는 수익률이다.

현재로선 긱 이코노미에서 가장 비중이 큰 우버·리프트 등 승차 공유 관련주는 ‘ETFMG 트래블테크 ETF(AWAY)’에 꽤 많이 담겼다. 리프트가 보유 종목 비중 1위, 우버가 3위다. 다만 ‘트래블(여행) 테크’란 분야가 온라인 숙박 예약이나 대형 여행사(하나투어도 담고 있다)를 두루 포함하고 있어서 긱 이코노미에만 집중하는 ETF가 아니란 점은 염두에 두어야 한다. 코로나 확산 초기인 올해 2월 만들어졌고 3개월 수익률이 26.6%다.

최근 상장한 도어대시와 에어비앤비에 투자하고 싶다면 르네상스테크놀로지의 IPO ETF(IPO)가 있다. 최근 IPO한 기업을 담는 ETF로 줌⋅슬랙 등 최근 상장해 주가가 크게 오른 종목을 고루 담고 있다. 연초 이후 수익률이 110.5%다. 21일 도어대시와 에어비앤비 등 10종목을 매집하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긱 이코노미는 신생 분야라서 최근 도어대시·에어비앤비처럼 신규 상장하는 회사가 앞으로도 더 나올 가능성이 있다. 예컨대 ‘동남아의 우버’라 불리는 그랩도 아직 비상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