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차 공유는 코로나 팬데믹에 직격탄을 맞은 업종이다. 미국의 대표적인 승차 공유 회사인 우버와 리프트의 3분기 실적 보고서엔 ‘마이너스’가 많이 보였다. 하지만 2분기에 비해선 매출이 늘어 ‘바닥은 지났다’는 신호 또한 감지됐다. 특히 가까운 미래에 대한 최고경영자(CEO)의 낙관적 발언이 여럿 나왔다.
10일 실적을 발표한 리프트는 미국서 코로나 영향이 본격화한 지난 4월 이후 탑승객 수의 변화 추이를 공개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여전히 부진하나 최악이었던 2분기와 비교하면 탑승객이 서서히 늘고 있다고 했다. 3분기 리프트 이용자 수는 1250만명으로 2분기 이용자(870만명)보다는 44%가 증가했다. 지난해 3분기(2230만명) 대비는 여전히 절반 수준이다.
리프트보다 앞서 5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한 우버의 다라 코즈로샤히 CEO는 콘퍼런스콜에서 “지난 8개월 동안 고전했지만 핵심 사업이 예전 수준으로 회복될 가능성이 보이고 있다. 미 15대 도시 중 뉴욕 시카고 애틀랜타를 포함한 11개 도시에서 (실적이) 개선됐다”고 했다. 그는 “외출을 재개하는 이들이 대중교통보다는 우버를 선호한다는 점이 특히 긍정적”이라고 했다. 우버는 3분기 실적과 함께 매우 긍정적인, 2022년까지의 매출 전망도 발표했다. 3분기 기준으로 올해 매출이 28억1000만달러였는데 2021년엔 43만9000만달러, 2022년엔 53억7000만달러로 매출이 크게 불어나리라고 보았다.
승차 공유 회사엔 두 가지 호재가 더 있다. 화이자와 바이오앤텍의 성공적인 코로나 백신 임상 결과 발표(9일)는 코로나 ‘집콕’을 완화할 변곡점이 될 가능성이 크다. 리프트의 존 지머 사장은 화이자 발표 다음 날이었던 실적 발표 때 “역풍이 아닌 순풍을 드디어 만난 기분”이라고 했다.
캘리포니아주에서 미 대선(3일)과 동시에 진행됐던, 승차 공유 기사의 지위에 대한 투표(‘주민발의 법안 22호’)도 우버 등에 유리한 결과로 끝났다. 투표 결과 캘리포니아 주민들은 우버 기사를 ‘직원’이 아닌 ‘독립 사업자’로 분류하는 게 적절하다는 쪽에 표를 많이 던졌다. 투표 결과가 반대로 나왔다면 승차 공유 회사는 기사에 대한 건강보험 등 막대한 인건비를 더 부담해야 할 상황이었는데 한숨 돌리게 됐다. 투표 결과가 나온 4일 우버와 리프트 주가는 각각 14.6%, 11.3% 올랐다.
돈이 보이는 경제 뉴스 MINT를 이메일로 보내드립니다
MINT Newsletter 구독하기 ☞ https://page.stibee.com/subscriptions/776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