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재임 시절 조 바이든 당시 부통령과 즐거운 한 때를 보내고 있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글로벌 금융위기의 충격이 수습된 '오바마 2기' 시작 후 1년 동안 미 증시는 27.5% 올랐다.


미국 대통령 선거(3일)가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승리로 끝났다. 정부 돈 많이 푸는 민주당, 자유 시장을 중시하는 공화당 중에 증시는 어느 쪽을 더 선호할까. 1980년 이후 10차례 대선(로널드 레이건~도널드 트럼프)을 분석했더니 결론은 ‘민주당'이었다. 공화당 대통령 당선 후 1년간 증시(S&P500 기준)는 평균 8.9%, 민주당 대통령 때는 20.8% 올랐다.

대선 후 1년 동안 증시가 가장 많이 오른 때는 버락 오바마 2기 때였다. 미국이 글로벌 금융위기의 충격을 수습하고 새로운 빅테크 기업들이 본격적으로 성장해나간 시기다. 당선 후 1년 동안 S&P500 지수가 27.5% 상승했다. 1980년대 풍요의 막바지였던 1989년에 취임한 조지 H W 부시(공화당), “바보야, 문제는 경제야!”라는 구호로 유명한 빌 클린턴(민주당) 등도 대선 당선 후 S&P500이 26% 넘게 상승했다.

최하위는 닷컴버블 붕괴에 시달린 조지 W 부시 1기였다. 당선 후 1년 만에 증시가 13.3% 하락했다. 지미 카터(민주당)로부터 불황에 빠진 나라를 물려받았던 로널드 레이건은 집권 1기 때 증시가 10.6%나 하락했으나, 자유 시장 경제 시대를 열어 재선 후 1년 동안은 증시가 23.6% 상승하는 ‘반전’을 연출했다.

미국 대선 후 1년, 승리 정당별 주가 변동률


돈이 보이는 경제 뉴스 MINT를 이메일로 보내드립니다

MINT Newsletter 구독하기https://page.stibee.com/subscriptions/776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