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0억원 규모 국민참여형 국민성장펀드의 국민 자금 모집과 관리 운영을 담당할 공모펀드 운용사로 미래에셋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 KB자산운용 3개사가 선정됐다고 금융위원회가 13일 밝혔다. 이번 국민참여 공모펀드 운용사 모집에는 지난 6일까지 총 9개사가 지원했으며, 지난 11일까지 민간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심사를 거쳐 최종 3개사를 선정했다.
이재명 정부 국민성장펀드는 올해 직접 투자, 간접 투자, 인프라 투융자, 초저리 대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총 30조원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미래에셋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 KB자산운용 3개사가 공모펀드 운용사로 선정된 국민참여 펀드(총 6000억원)는 전체(30조원)에서 차지하는 규모는 다소 작지만 국민 공모를 통해 자금을 모집하는 만큼 국민성장펀드의 흥행 여부를 좌우할 핵심 사업으로 꼽힌다.
3개 운용사는 국민참여 공모펀드(모펀드)를 조성하는 한편, 이 돈이 첨단 산업 분야로 배분되도록 하는 10개 내외의 자펀드(사모펀드) 운용사를 선정하는 역할도 맡는다.
6000억원 규모 국민참여 펀드에는 국민 자금을 통해 모집하는 5700억원에 첨단전략산업기금에서 300억원이 더해진다. 또 이와 별도로 정부 재정에서 1200억원(재정 모펀드)이 투입돼 펀드 손실 발생 시 우선 손실을 떠안는 ‘후순위 보강’ 재원으로서 일반 투자자의 원금 손실 위험을 낮추는 안전판 역할을 하게 된다.
10개 내외 자펀드 운용사 선정에는 국민성장펀드에 첨단기금을 출자하는 산업은행과 재정 모펀드 운용사인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도 참여한다. 금융위는 “첨단 산업 육성이라는 정책 목적과 국민참여형 펀드의 수익성·안정성을 균형 있게 달성할 수 있는 ‘자펀드 선정 기준’을 관계 기관과 함께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6일에는 국민성장펀드 간접투자 부문(7조원)에 투입되는 재정 모펀드(4500억원)의 위탁 운용사로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과 신한자산운용, 우리자산운용이 선정됐다.
금융위는 다음 주 중 국민참여형 국민성장펀드 운용 방안을 발표하고, 다음 달 말까지 자펀드 운용사 선정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후 공모펀드 운용사의 판매 채널 협의, 증권신고서 제출 절차 등을 거쳐 5월 말쯤 일반 국민이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