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수원메쎄에서 열린 ‘온동네 교육기부 박람회’에 마련된 KB금융 경제·금융 교육 체험 부스에서 아이들이 체험 교육에 참여하고 있다. 이 교육을 통해 기업가 정신 체험, 환경 보호 실습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KB금융 제공

KB금융그룹은 고금리와 경기 침체로 고통받는 이웃들의 재기를 돕고, 우리 사회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견인하기 위해 총 17조원 규모의 포용금융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 중이다. 단순한 금리 인하를 넘어, 제도권 밖 금융 소외 계층까지 지원 대상을 과감히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사회적 인프라 투자와 미래 세대를 위한 체험형 경제·금융 교육까지, 전 생애 주기를 아우르는 입체적인 사회 공헌의 롤모델을 제시하고 있다는 평가다.

양종희 KB금융 회장은 “금융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힘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양 회장은 “그동안 KB는 손길이 닿지 않는 소상공인과 청년, 취약 계층이 새롭게 도약할 수 있도록 든든한 동반자가 돼 왔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분들에게 새로운 희망의 불씨를 밝혀드릴 수 있도록 포용금융을 지속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했다.

◇사각지대 밝히는 17조원 포용금융

KB금융은 2030년까지 총 110조원 규모의 생산적·포용금융 공급 중장기 계획을 수립했다. 이 가운데 서민 및 취약 계층의 재기와 성장을 돕는 순수 포용금융 부문에만 17조원을 집중적으로 배정했다. 세부적으로 취약 계층 재기 지원에 10조5000억원,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지원에 6조50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가장 눈에 띄는 사업은 제2금융권 이용 고객 등 금융 소외 계층 고객을 위한 ‘포용 대환대출’ 프로그램이다. KB금융은 직업이나 연 소득의 엄격한 기준 제한을 과감히 완화해 대환대출의 문턱을 낮출 예정이다. 지원 대상이 안정적으로 제도권 금융에 정착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금융감독원은 사회 취약 계층 및 금융 소비자의 부담을 덜고 고통 분담과 이익 공유에 기여한 금융 상품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이 같은 우수 사례로 KB국민은행, KB손해보험, KB국민카드의 상품이 선정됐다.

KB국민은행의 ‘신용 대출 채무 조정 상품 4종’은 신규 대출 금리를 기존 연 13% 수준에서 9.5%로 3.5%포인트 대폭 인하했다. 이를 통해 연간 약 4000명의 금융 소비자가 직접적인 이자 경감 혜택을 받았다. 이 상품은 금감원의 ‘상생·협력 금융 신상품’ 우수 사례로 선정됐다. KB손해보험의 KB전통시장 날씨 피해 보상 보험, KB국민카드의 소상공인 전용 상품인 KB MyBiz사장님든든 기업카드 역시 우수 사례로 선정됐다.

◇경제 재기 종합 지원 ‘KB희망금융센터’

KB금융은 재무적 지원을 넘어 취약 계층의 심리적 안정과 건강한 일상 회복을 돕는 비금융 서비스를 대폭 강화했다. 서울과 인천에서 운영 중인 ‘KB희망금융센터’에서는 은행 자체 채무 조정 프로그램 안내는 물론, 신용회복위원회 연계 등 개인별 상황에 맞춘 종합 신용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올 4월 중 부산, 대전 등 4개 지역에 KB희망금융센터를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장기적인 경제적 어려움으로 우울감이나 불안을 겪는 고객들을 위해 한국EAP협회와 제휴, 전문적인 마음 돌봄 심리 상담을 지원한다.

KB금융은 미래의 주역인 어린이들이 올바른 경제 관념을 형성할 수 있도록 돕는 교육 기부 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일례로 KB금융공익재단은 지난해 12월 12~14일 교육부가 주최하고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주관해 경기도 수원시에서 열린 ‘온동네 교육 기부 박람회’에 참가해 경제·금융 교육 체험 부스를 운영했다.

이 박람회 기간 동안 KB재단 부스에 약 10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체험형 교육에 대한 높은 열기를 보였다. 아이디어 기획부터 제품 설계, 역할 분담까지 경험하며 소통과 협력을 익히는 ‘기업가 정신’ 체험, 폐기물 재가공 활동을 통해 환경 보호의 가치를 일깨우는 ‘순환 경제’ 실습 프로그램이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박람회를 통해 열린 ‘교육 기부 정책 협의회’에서 KB재단이 운영하는 ‘초등 방과 후 교실 기반 경제·금융 교육 프로그램’이 우수 사례로 선정됐다.

KB금융 관계자는 “금융이 단순히 자본의 흐름을 중개하는 것을 넘어 사회적 위기를 극복하는 든든한 버팀목이자 마중물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이 그룹의 일관된 철학”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