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대비 원화 환율이 1420원을 넘어선 26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연합뉴스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이 1400원을 돌파한 지 2거래일만에 1430원을 뚫고 올라가며 원화 가치가 급격히 하락하고 있다.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금요일이었던 지난 23일 종가보다 9.7원 오른 1달러당 1419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하지만 곧바로 1420원 벽을 뚫고 올라가더니 1430원선도 넘었다. 이날 오후 1시30분 기준을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22.3원 오른 1431.6원에 거래중이다.

지난 22일 달러당 1400원선을 13년 6개월만에 넘어선 지 2거래일만에 1430원선에 올라서며 연고점을 경신한 것이다. 마지막으로 장중 환율이 1430원대 이상으로 거래된 건 2009년 3월 17일(1436원)이었다. 종가 기준으로 1430원대 이상이었던 건 2009년 3월 17일(1440원) 이후로 한번도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