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부터 세종시 정부청사 인근에서 카카오T 앱을 통해 이용할 수 있는 자율주행 차량의 모습이다. /카카오모빌리티

국내 최초의 자율주행 차량 호출 서비스가 세종시에서 시작됐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18일부터 세종시 정부청사 인근에서 카카오T앱으로 자율주행차를 호출해 이동하는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20일 밝혔다.

투입 차량은 자율주행 기능을 가진 쏘나타와 제네시스G80 각 1대로, 승객이 휴대폰으로 호출(또는 예약)하면 고객이 있는 곳으로 스스로 찾아간다. 호출과 예약, 결제는 모두 카카오T앱으로 이뤄진다. 택시와 달리 정부세종청사 인근 4km 구간 내 3개 승하차 지점만 오가고 탑승 요금은 회당 1000원이다.

◇오전 10~11시, 오후 2~5시 운행..카카오모빌리티 “서비스 차차 확대할 계획”

출퇴근 혼잡시간을 피해 오전 10~11시와 오후 2~5시에 운행하며 세종시가 사전 선발한 60여명만 우선 이용가능하다. 안전을 위해 전문요원이 탑승하기 때문에 승객은 최대 2명까지 탈 수 있다. 이번 서비스는 카카오모빌리티와 자율주행 솔루션 개발업체 오토노머스에이투지가 함께 개발했다. 정부는 앞서 지난 5월 자율주행차를 이용한 유상서비스를 허용했고 11월에는 세종시를 ‘자율주행차 시범 운행 지구’로 지정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앞으로 운행 지역과 이용 대상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