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4억여원을 투입해 만든 소상공인 전용 앱들이 효과를 보지 못하고 사실상 방치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12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위원회 이성만 의원(민주당)에 따르면, 최근 6년여간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소상공인을 위한 앱 개발에 4억3000만원을 투입해 앱 3개를 개발했다.
전통시장 홍보를 위해 2014년 4월 출시된 ‘매력 넘치는 우리 시장’ 앱은 3억1290만원을 투입했지만, 7년여 동안 누적 다운로드는 5만여건에 그쳤고 일 평균 방문자 수는 60여명 수준에 머물고 있다. 심지어 현재는 서버 상태를 확인하라는 메시지만 뜨고 제대로 실행이 안 되는 상태로 방치돼 있다.
소규모 유통업자 경쟁력을 키운다는 취지로 2014년 11월 출시된 ‘나들가게’는 누적 다운로드 8000여건에 그쳤고 일 평균 방문자 수도 60여명 수준이다.
2015년 4월 출시한 ‘소상공인마당’은 누적 다운로드 14만 8000건, 일 평균 방문자 900여명으로 3개 앱 중에선 실적이 제일 낫지만, 단순히 소상공인마당 홈페이지를 모바일에 옮겨놓은 수준에 그쳐 실용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소상공인 앱 평가란에는 “가입도 안 되고 실행도 안 된다”, “제대로 되는 것이 없다”, “계속 오류가 난다” 등 비난 댓글이 달리고 있다.
특히 소진공에서 앱을 출시한 이후 유지·운영 예산을 전혀 투입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출시만 해놓고 관리는 전혀 하지 않은 것이다.
이 의원은 “단순 실적을 쌓기 위해 앱만 만들고 관리를 하지 않아 국민 세금이 낭비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