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서 엠피에이지(MPAG) 대표(가운데) 학생 발전기금 약정식. /KAIST 제공

KAIST는 융합인재학부 학부생인 정인서(28) 글로벌 뮤직테크 스타트업 엠피에이지(MPAG) 대표가 ‘포용적 AI’ 인재 양성을 위해 발전기금 10억원을 기부했다고 11일 밝혔다.

포용적 AI 인재는 장애인과 기술 취약계층 등 사회적 약자도 AI 기술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관련 기술을 연구·개발하는 전문가를 의미한다.

정 대표는 재학 중 창업과 연구를 병행하며 청각장애인을 위한 소프트웨어, 언어적 지원이 필요한 이용자를 위한 미디어 기술, 시청각 장애인을 위한 양방향 소통 보조공학 기기 등을 연구해 국내외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KAIST 명의로 여러 건의 특허도 출원했다.

그가 창업한 엠피에이지는 전 세계 400만명 이상이 이용하는 악보 판매 플랫폼과 AI 음악 교육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악보 기능도 개발하고 있다.

정 대표는 2024년과 지난해에도 KAIST 발전재단을 통해 기부했다. 2024년 기부금은 융합인재학부 학생들의 창의적 아이디어 구현을 위한 ‘창의공작실’ 조성에, 지난해 기부금은 전산학부 지원에 사용됐다.

이번 기부금은 최근 신설된 KAIST AI대학 내 장애인 및 기술·사회 취약계층을 위한 ‘AI 활용 재활보조공학’ 석·박사 교육·연구 프로그램 설립에 활용될 예정이다.

정 대표는 “AI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는 만큼 그 혜택이 장애인과 기술 취약계층까지 닿는 ‘포용적 AI’로 확장돼야 한다”며 “정규 대학원 과정을 통해 이 분야 인재들이 늘어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