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북스

급변하는 금융 환경 속에서 ‘컴플라이언스’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 컴플라이언스는 기업이 경영 활동을 하면서 법률, 규정, 윤리, 사회적 규범 등을 스스로 지키도록 하는 내부 통제 시스템을 말한다.

독일 프라이부르크대 경제학 박사인 저자는 한국은행에서 18년간 근무했고, 국내 대형 로펌을 거쳐 외국계 투자은행에서 준법감시인으로 16년째 근무 중이다. 저자는 한은 국제국에서 근무하며 IMF 외환 위기와 글로벌 금융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체득한 정책 경험과 실무 지식을 바탕으로 컴플라이언스 문제를 균형감 있게 짚었다.

출판사는 “이 책은 컴플라이언스 전문가를 위한 필독서이자 일반인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친절한 안내서”라며 “복잡하고 딱딱하게 느껴졌던 컴플라이언스 세계를 명쾌하게 풀어낸다”고 밝혔다.

저자는 금융회사의 자금 세탁 방지와 금융 사고 문제부터, 핀테크 기업의 성공 과정에서 컴플라이언스의 역할까지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컴플라이언스 업무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현재 글로벌 스탠더드가 된 컴플라이언스 제도에 대해 설명하고, 기업 내부 부서 간의 관계에서 벌어지는 일, 사내 변호사와의 협업 등 실무에 참고할 만한 내용들도 소개한다. 왜 금융 선진국에서 컴플라이언스가 필수 업무가 되었는지, 그리고 우리나라의 컴플라이언스가 나아가야 할 방향은 무엇인지도 알려준다.

저자는 컴플라이언스는 단순한 법규 준수를 넘어 기업의 생존과 성패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자리 잡았다고 진단한다. 저자는 책에서 “컴플라이언스 3.0은 우리가 선택하고 피할 수 있는 옵션(option)이 아니라 변화하지 않으면 생존을 위협받는 필수(must)”라며 “컴플라이언스의 업무는 실질적인 결과를 달성하고 비즈니스의 가치를 창출하는 것에 초점을 둔 통합적이고 적응적인 접근 방식이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고객에 대한 책임을 고려한 컴플라이언스의 중요성도 강조한다.

“의사가 환자 부르기를 환자(Patient)가 아닌 거래상대방(Counterparty)이라고 부르거나 변호사가 의뢰인을 고객이라고 하지 않고 거래상대방이라고 한다면 당신의 입장에서는 걱정이 되지 않겠는가. 금융권에서도 고객은 단순히 내가 수익을 올리기 위한 하나의 대상으로 점점 의미가 변질되어 가고 있으며 급기야는 고객 부르기를 거래상대방이라고 지칭하는 경향이 커지고 있다.”

저자는 “단거리 경주(sprint)처럼 당장 가시적인 효과를 보여주거나 이를 기대해서는 제대로 된 컴플라이언스 문화의 형성은 불가능하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