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달러 대비 원·달러 환율이 연고점을 경신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11시 30분 기준으로 달러 대비 원화는 전거래일보다 7.55원 오른 1294.85원에 거래됐다.
이날 환율은 3.7원 오른 1291원으로 출발해 오전에 계속 오르는 추세를 보였다. 1290원대에서 개장한 건 지난 14일(1291.5원) 이후 4거래일만이다. 거래 개시 직후 불과 15분쯤 지나자 1293.6원까지 치솟으며 지난 15일 기록한 연고점(장중 기준 1293.2원)을 경신했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세계 경제가 침체에 빠질 것이라는 두려움이 커졌고, 그에 따라 안전자산인 달러 강세가 두드러져 원화가 약세를 보였다.
이날 원·달러 환율 종가는 올해 최고치였던 1290.5원(6월 15일)을 뛰어넘을 가능성이 크다. 올해 6월 15일을 제외하면 1290원 이상으로 마감한 때는 2009년 7월 14일(1293원)이 마지막이다.
올 들어 강달러 현상이 뚜렷하지만 중국과 일본이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고수하는 것도 달러 강세를 재차 부추기는 요인이다.